<앵커>
보신대로 오늘(31일) 아침 중부지방 곳곳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은 빗줄기가 좀 잦아들었습니다. 중북부 지방은 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잠시 쉬어가고 있지만 남부지방에서는 무더위가 기승입니다. 기상센터를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정주희 캐스터, 전해 주시죠.
<캐스터>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아침부터 비가 퍼붓더니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11시 반 전으로 빗줄기가 약해지거나 잦아들면서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이 짧은 시간 안에 비가 집중되면서 지금까지 경기도 동두천에는 86㎜, 서울 중랑구가 77㎜, 경기도 부천 60㎜ 등 꽤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낮 동안에는 중북부 지방의 비가 잠시 소강상태에 들겠지만,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 다시 강하게 쏟아질 수 있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북부 지방에 최고 70㎜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반면 비가 내리지 않는 남부지방은 폭염이 기승이겠습니다.
지금 영남 많은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충청과 호남지방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중북부 지방의 더위는 쉬어가겠지만 폭염특보 구역은 33도 안팎까지 치솟으면서 어제만큼 덥겠습니다.
또 남부 내륙지방에서는 오후에 소나기가 지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모레부터는 전국이 다시 맑아지면서 폭염의 기세가 한층 더 강해질 전망입니다.
(정주희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