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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미사일 발사 주시"…지난주 DMZ서 北美 접촉

<앵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상황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앞서 지난주 비무장지대에서는 북미 당국자들이 만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북한의 오늘(31일)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사일 발사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5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 발사체라고 표현했던 반면, 이번에는 미사일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미 NBC 방송은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쏜 발사체들이 단거리 미사일이었으며, 미국에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앞서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당국자가 지난주 비무장지대에서 북한 당국자와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판문점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동할 당시 찍은 기념사진을 북측에 전달하기 위해 만났다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북측 당국자가 조만간 북미 실무협상을 재개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미 고위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과 관계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과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여러분도 봤을 겁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봅시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말할 수 없습니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이유로 실무협상 재개를 지연시켜온 북한이 협상에 나설 의향을 내비치기는 했지만, 오늘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협상 재개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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