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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연구원 "日 원칙적 대응, 총선에 긍정적 영향"

<앵커>

한일 갈등과 관련해 최근 여론조사를 분석해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들에게 배포한 문서를 SBS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일본에 대한 원칙적 대응이 내년 총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내용이었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이 작성한 '한일 갈등에 관한 여론 동향' 보고서입니다.

128명 여당 의원에게 이메일로 보냈고, 문건 상단에는 '대외주의'라고 적혀 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빚어진 한일 갈등과 관련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26, 27일에 실시한 조사 내용인데, 외부에 공표하지 않은 일부 조사 결과도 포함됐습니다.

첫 페이지부터 일본의 무리한 요구에 원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적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뿐만 아니라 중도, 무당층과 50대인 스윙층도 원칙적 대응을 선호했고, 그런 여론에 비추어 볼 때 총선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썼습니다.

최근 당 지도부 중심으로 이뤄진 한국당에 대한 친일 비판은 지지층 결집 효과는 있지만, 확대 효과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는데 '정쟁' 프레임에 대한 반감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내부 문건이라고는 하지만, 한일 갈등에 대한 여론을 전달하면서 총선에 긍정적이라는 표현을 담은 것은 부적절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민주연구원은 원칙적 대응을 지지하는 국민이 많으니 당연히 총선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논리로 작성한 것일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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