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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휴양지 거제시 '저도', 9월부터 시범 개방

<앵커>

역대 대통령들의 휴양지로 이용되면서 일반인들은 출입할 수 없었던 경남 거제시의 저도가 오는 9월부터 시범 개방됩니다. 개방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30일) 시민들과 함께 저도를 찾았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기암괴석과 절벽, 모래 해변이 아름다운 섬, 해송과 동백이 군락을 이룬 경남 거제시의 저도입니다.

빼어난 경관으로 바다의 청와대, 즉 '청해대'로 불리며 대통령들의 휴양지로 이용됐던 이곳 저도를 문재인 대통령이 시민과 함께 찾았습니다.

저도의 마지막 주민도 함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휴가 보내면서 보니까 정말 아름다운 곳이고 특별한 곳이어서 이런 곳을 대통령 혼자서 즐길 게 아니라 대통령과 국민들이 함께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됐습니다.)]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해변에서 글씨를 쓰고 있는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던 그곳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박근혜 대통령이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저도의 추억' 이렇게 해서 방영한 거 아마 보셨을 겁니다.]

저도는 일제 강점기에는 군사기지로 이용되다 1972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통령 별장으로 지정한 뒤 일반인들은 출입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9월 중순부터 1년간 시범 개방돼 하루 6백 명이 저도를 방문할 수 있게 되는데, 대통령 별장과 군 시설은 여전히 통제됩니다.

문 대통령은 군사 시설에 대한 보호 등 조건이 갖춰지면 대통령 별장까지 완전히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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