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미국, 한·일 분쟁 중지 협정 체결 검토 요청"

<앵커>

이렇게 한미일 외교장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를 앞두고 미국이 한·일 두 나라에 분쟁 중지 협정을 검토해보라고 촉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단 상황이 더 나빠지는 것부터 막고 협상을 위한 시간을 벌 것을 권유했다는 겁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고위당국자가 로이터 통신 기자에게 설명한 한일 무역 갈등의 해법은 분쟁 중지 협정이었습니다.

일단 양국 관계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고 협상할 시간을 벌 수 있도록 한일 양국에 분쟁 중지 협정 체결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겁니다.

미 고위 당국자는 분쟁 중지의 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협정 체결로 양국의 추가 조치를 사전에 방지하고 한일 대화를 촉진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미국은 한국과 일본의 분쟁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한국과 일본의 외무장관과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원하면 양국 갈등에 개입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지난 20일) : 만일 양쪽이 원한다면 관여할 것입니다. 일본과 한국 사이에 관여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그들이 나를 필요로 하면 거기에 있을 겁니다. 바라건대 그들이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미국은 다음 달 24일로 시한이 다가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한일 양국이 갱신할지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