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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DMZ서 북 · 미 접촉…"북, 협상 재개 의향"

<앵커>

북한이 이렇게 엿새 만에 다시 도발에 나선 가운데 지난주 비무장지대에서는 북한과 미국 당국자들이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북한 당국자가 북미 간의 실무협상을 재개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당국자가 지난주 비무장지대에서 북한 당국자와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판문점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동할 당시 찍은 기념사진을 북측에 전달하기 위해 만났다는 겁니다.

이 자리에서 북측 당국자는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해 조만간 협상을 재개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미 고위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기념사진을 전달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사실상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양측 간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다만 비무장지대에 나온 북한 당국자가 누구인지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과 관계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과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여러분도 봤을 겁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봅시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말할 수 없습니다.]

앞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이유로 실무협상 재개를 지연시켜온 북한이 협상에 나설 의향을 내비치긴 했지만 오늘(31일) 또다시 발사체를 쏘면서 협상 재개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RF, 아세안 지역안보포럼에서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구체적 논의를 위해 북미 간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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