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5개월 만에 복귀전 승리…청두 챌린저 16강 진출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66위·한국체대)이 5개월 만에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재기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정현은 30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총상금 13만5천400달러)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다케우치 겐토(일본)를 2대 0(6-3 6-2)으로 물리쳤습니다.

지난 2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총상금 196만1천160유로)1회전 탈락 이후 허리 부상 때문에 코트에 서지 못한 정현은 5개월여 만에 치른 첫 공식 경기를 1시간 14분 만에 마무리했습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이날 ATP 단식 랭킹이 없는 다케우치를 맞아 1세트 초반 한 차례 서브 게임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경기 감각을 되찾고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게임스코어 4대 0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습니다.

이날 서브 에이스 6개를 꽂은 정현은 3회전에서 홈 코트의 우디(352위·중국)를 상대합니다.

두 선수는 2014년과 2015년에 한 차례씩 맞붙어 정현이 모두 2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