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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 '쌩' → 상 받고 '자랑'…호날두, 사과는 없었다

<앵커>

그날 이후 아무 사과나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는 호날두가 집으로 돌아간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스페인의 한 시상식에 참석해 밝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지난주 우리나라에서와는 무척 달랐습니다.

이어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호날두는 스페인 스포츠 전문지 마르카가 선정한 '레전드 상'을 받고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레전드 상은 마이클 조던과 우사인 볼트 등 세계 스포츠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선수들에게 주는 상입니다.

호날두는 트로피를 들고 감격했습니다.

[호날두/유벤투스 공격수 : 아주 값진 상입니다. 이 상을 받은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어린이 팬들과 함께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호날두/유벤투스 공격수 : 어린이들은 깜짝 놀랄만한 질문을 많이 하는데요.]

[레알 마드리드 어린이 팬 : 당신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을 때 무척 아쉬웠어요.]

[호날두/유벤투스 공격수 : 나도 그랬어.]

사흘 전 국내 팬 미팅과 사인회에 모두 불참하고 친선전 벤치에만 앉아 팬들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을 때와는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김현서/호날두 팬 : 슬퍼요. 이것까지 준비해서 왔는데 호날두가 안 나왔어요.]

호날두는 SNS에 자신의 수상 소식을 전하며 팬들에게 감사했지만, 한국 방문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없었습니다.

국내 팬들의 분노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호날두의 SNS 댓글 창에 라이벌 메시 얼굴을 그려 넣는 등 성난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친선 경기 주최사를 향한 팬들의 손해배상청구 집단소송 준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중 2명이 경기 티켓값과 위자료를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처음 제기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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