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매출 23.2%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화웨이의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은 4천13억 위안(68조 8천14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3.2%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24% 늘어난 1억 1천800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핵심 네트워크 장비 판매 등을 담당하는 통신 사업 부문에서는 1천465억 위안의 매출을 냈습니다.
량화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생산과 출하 모두 단 하루도 중단된 적 없었다"면서 "아무리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도 회사의 미래 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 5월 미국 상무부가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를 이른바 블랙리스트인 거래제한 명단에 올리면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지난달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향후 2년 간 화웨이의 매출이 약 300억 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