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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국회' 첫날, 여야 '지소미아 파기' 뜨거운 공방

<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지소미아', 즉 한일군사정보 보호협정을 파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권에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야당은 신중론으로 맞서면서 7월 안보 국회 첫날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9일) 안보 국회 개최 합의에 따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를 할 경우 우리도 지소미아, 즉 한일군사정보 보호협정을 폐기해야 한다는 여당 의원들의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일본이 우리를 제외한다면 우리도 당연히 지소미아를 폐기해야 하며 이것이 국제사회에 보이는 올바른 자세라는 겁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맞섰습니다.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는 국교 수립을 재검토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양국이 특사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장관은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한일 군사보호협정을) 지금으로서는 유지를 하고 있는 입장입니다만 앞으로 상황 전개에 따라서는 (폐기를) 검토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지난 22일 이후 멈췄던 추경안 심사도 오늘 재개됐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추경안 처리가 석 달 넘게 지연된 만큼 빠르게 심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 등 야당은 일본 대응 예산 등에 대한 효용성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심사가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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