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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단체 사진' 찍느라 중환자 내팽개친 무책임한 의료진…비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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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사진 촬영 때문에 응급 환자를 내팽개친 중국 의료진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 외신들은 환자를 죽게 만든 중국 산시성 원수이 병원의 무책임한 의료진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14일 저녁 9시쯤 84살 여성 강 씨는 심한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습니다. 초진 후 강 씨는 흉부외과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바로 다음 날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사망했습니다.

강 씨의 유족들은 그녀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의료태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 씨를 돌봐야 할 의료진이 병원 홍보 책자에 넣을 단체 사진을 촬영하느라 중환자실을 비웠다는 겁니다.

강 씨의 손자는 "가족들이 의료진에게 할머니의 상태를 봐달라고 20분간 4번이나 요청했지만 적절하게 조치하지 않았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이에 산시성 보건당국은 성명을 통해 "강 씨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 의료진의 부적절한 조치에 충격을 받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국은 "의료진의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따를 것이며, 모든 조사가 끝날 때까지 담당 의사의 직무는 정지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이소현 에디터)
(사진=SCMP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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