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뉴욕에 사는 후안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오전 8시쯤, 후안 씨는 4살 큰아이와 한 살배기 쌍둥이를 차에 태우고 출근에 나섰습니다. 중간에 탁아소에 들러 큰아이를 내려주고 직장으로 간 후안 씨는 업무를 마치고 4시쯤 다시 차에 탔습니다.
이날 뉴욕은 30도로 더운 날씨였습니다. 후안 씨는 곧바로 차에서 내려 도움을 요청했지만, 의료진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쌍둥이의 체온은 42도에 육박했습니다. 결국 8시간 동안 숨 막히는 차 안에 방치돼있던 쌍둥이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후안 씨의 아내도 "내 생에 최악의 악몽이며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아픔을 느끼고 있지만, 그래도 남편을 사랑한다"고 감쌌습니다. 이어 "그는 좋은 사람이자 좋은 아빠였고, 여태 그는 한 번도 아이들을 의도적으로 해친 적이 없다"면서 "아이들을 잃은 슬픔을 이겨내려면 남편이 곁에 있어야 한다"라고 호소했습니다.
현재 후안은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 2천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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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신지수 에디터)
(사진=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