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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날강두'와는 다른 팬 사랑…메시가 해변서 만난 소년과 40분간 축구한 사연

[스브스타] '날강두'와는 다른 팬 사랑…메시가 해변서 만난 소년과 40분간 축구한 사연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최근 '노쇼 사태'로 한국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가운데, 그의 라이벌로 꼽히는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의 미담이 전해져 화제입니다.

최근 메시가 속한 바르셀로나 FC의 팬 페이지 '비바 바르샤' 페이스북 계정에는 메시의 미담이 소개됐습니다.
'날강두'와는 다른 팬 사랑…메시가 해변서 마주친 소년과 40분간 공놀이한 사연
공개된 글에 따르면, 자신의 이름을 '매켄지 오닐'이라고 밝힌 소년은 "메시가 그의 가족과 함께 해변에 있었고, 나 역시 그 해변에서 공을 차고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 소년은 "그러던 중 메시의 아버지인 호르헤가 나에게 공을 던지며 함께 축구 경기를 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고, 이후 메시와 그의 첫째 아들 티아고와 함께 45분 동안 축구를 했다"며 "티아고는 나이에 비해 환상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년은 "메시와 함께 작은 배를 타고 오랫동안 수영하며 놀기도 했다"라며 "메시가 나를 어깨 위로 들어 올리기도 했고, 티아고는 내가 가는 곳마다 따라왔다. 티아고의 동생 레오와 물속에서 노는 것도 무척 재미있었다"라며 당시 즐거웠던 추억을 회상했습니다.

또한 그는 "메시와 함께 축구를 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끝으로 소년은 "메시는 평범한 아빠처럼 행동했을 뿐만 아니라, 아들이 다른 아이들과 노는 모습을 보고 흐뭇해했다"라면서 "헤어질 때는 메시와 그의 아내가 밝게 웃으며 작별 인사를 해줬다.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습니다.

사연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메시와 이 소년이 해변을 배경으로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한 모습이 담겨 훈훈함을 자아냅니다.

2만 3천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화제가 된 이 게시물은 이후 여러 외신을 통해서도 소개됐습니다.

소년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메시를 보고 조금 수줍었지만, 긴장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놀았다"라며 "축구는 메시가 이겼지만, 내가 두 골을 넣기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날강두'와는 다른 팬 사랑…메시가 해변서 마주친 소년과 40분간 공놀이한 사연
최근 호날두가 '노쇼 사태'로 한국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기며 '날강두'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상황 속에서 메시의 미담은 더욱 눈길을 끌며 축구 팬들을 환호하게 했습니다.
'날강두'와는 다른 팬 사랑…메시가 해변서 마주친 소년과 40분간 공놀이한 사연 (사진=연합뉴스)
호날두가 속한 유벤투스 FC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 리그와 친선경기를 펼쳤습니다. 당시 많은 한국 팬들이 '호날두 직관'을 기대했지만, 호날두는 경기에 결장하면서 팬들을 실망하게 했습니다.

경기 후 나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호날두와 구단 측은 '노쇼 사태'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구성=한류경 에디터)
(사진=Viva Barca 페이스북, 메시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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