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게임 좀 그만해" 엄마 잔소리 듣기 싫었던 소년의 '강력한' 한방

게임 좀 그만하라는 엄마 잔소리를 한 방에 끝내 버린 소년이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은 에식스에 사는 15살 제이든 애쉬먼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하는 걸 좋아했던 제이든은 2년 전부터 에픽 게임즈에서 제작한 3인칭 슈팅 게임인 '포트나이트'에 빠졌습니다. 하루 평균 9시간 동안 게임에 몰두했고, 자연스레 이런 아들의 모습을 보는 엄마의 근심은 늘어만 갔습니다.

엄마 리사 씨는 "시간 낭비다", "학업에 더 열중해야 한다"며 아들을 말리려 애썼지만 전혀 먹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말다툼만 늘고 사이만 소원해질 뿐이었습니다.
똑같이 골머리를 앓던 제이든은 이런 엄마의 잔소리와 근심을 한 번에 해결할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포트나이트 월드컵'에 참가해 실력을 인정받는 겁니다.

결국 제이든은 지난 28일, 총 50팀이 참가한 '듀오 부문'에서 최종 결승전까지 진출해 보란 듯이 2등의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상금도 18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6억 원이어서 팀 동료와 나눈 후에도 10억이 훌쩍 넘는 거금을 받게 됐습니다.

엄마 리사 씨는 "전에는 게임에 대해서 아는 것도 거의 없었고 이게 시간 낭비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며 "이제는 제이든이 선택한 길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이든도 "엄마에게 내가 뭔가를 해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해서 정말 행복하다"며 뿌듯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조도혜 에디터)
(사진=포트나이트 공식 홈페이지, 트위터 joeti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