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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성범죄 증가할 것"…'리얼돌 판매 금지' 청와대 청원 등장

[Pick] "성범죄 증가할 것"…'리얼돌 판매 금지' 청와대 청원 등장
여성의 신체를 모방한 성인용품 '리얼돌' 수입이 합법화되면서 리얼돌이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리얼돌 수입 및 판매를 금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대법원은 한 성인용품 수입 업체가 인천세관을 상대로 낸 리얼돌 수입통관보류처분 취소 청구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지었습니다. "개인의 사적이고 은밀한 영역에 대한 국가의 개입은 최소화돼야 한다"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에 청원인은 "리얼돌은 다른 성인기구와 다르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성의 신체적 특징을 그대로 떠와 만든 마네킹과 비슷한 성인기구"라며 "머리 스타일뿐만 아니라 점의 위치, 심지어 원하는 얼굴로 커스텀 제작도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실제로 연예인이나 지인의 얼굴과 음란 사진을 합성해 인터넷에 게시하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 리얼돌도 안 그러란 보장은 없다"라며 "본인도 모르게 본인의 얼굴이 리얼돌이 된다면 정신적 충격은 누가 책임져 주냐"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움직임 없는 리얼돌에 만족하지 못한 사람들은 살아있는 여성에게 성범죄를 행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리얼돌 사용으로 성범죄는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성의 얼굴과 신체를 했지만 아무 움직임이 없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실제 여성들을 같은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겠냐"며 리얼돌 수입 및 판매 금지를 호소했습니다.

현재 해당 청원은 30일 기준 15만 4,617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이소현 에디터)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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