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상장 두 달 만에 직원 400여 명 해고하기로

세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가 마케팅팀에서 직원 4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CNN·C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우버는 약 1천200명에 달하는 전 세계 자사 마케팅 인력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4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의 많은 팀들은 너무 크고, 그 결과 업무의 중복을 낳고 의사결정의 책임 소재도 불분명해졌다"며 "간단히 말해 우리는 경쟁력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버는 이번 구조조정의 목적이 좀 더 집중화된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버는 새로 재편될 마케팅 조직을 두 명의 수장이 이끌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명은 최근 여행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에서 합류한 마이크 스틱먼 성과마케팅 수석부사장이며, 다른 한 명의 수석부사장은 새로 영입할 계획입니다.

우버는 올해 5월 화려한 신고식을 치르며 미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나 이후 재무 상황을 정리하라는 압박에 직면해왔습니다.

또 지난달에는 최고마케팅책임자 레베카 메시나가 우버를 떠나면서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정책팀을 통합하는 작업이 진행돼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