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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취소되자 팬들에 '긴급 메시지'…'앤 마리'는 달랐다

공연 취소되자 팬들에 '긴급 메시지'…'앤 마리'는 달랐다

이주상 기자 joosang@sbs.co.kr

작성 2019.07.30 07:52 수정 2019.07.30 07:5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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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 선수 호날두의 이른바 무개념 노쇼와 달리 주최 측이 공연을 취소했는데도 팬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무료 공연을 펼친 한 영국 가수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가수 앤 마리의 공연 모습 함께 보시겠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호텔 라운지의 간이 공연장, 영국 가수 앤 마리와 팬들의 떼창이 흥겹게 어우러집니다.

하지만 불과 두 시간 반 전 관객들은 황당한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주최 측 : 우천으로 인해 다니엘 시저와 앤 마리의 공연은 <뮤지션의 요청>으로 최소 됐습니다.]

주최 측의 일방적인 공연 취소에 놀란 건 관객만이 아니었습니다.

[앤 마리 : 유감스럽지만 제 결정이 아닙니다. 저라면 공연을 했을 텐데, 못하게 한 것입니다.]

앤 마리는 대표곡 '2002'로 국내 음악차트 1위에 오르기도 한 인기 팝 가수, 공연 취소에 실망한 팬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 앤 마리는 관객들에게 자체 무대를 마련하겠다는 긴급 메시지를 보냅니다.

[앤 마리 : 여러분 11시 반에 오세요. 무료입니다. 집에 가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다시 올게요. 무료고요, 11시 반이니까, 빨리 출발하세요.]

현장에 오지 못한 팬들을 위해 SNS로 생중계까지 했습니다. 팬들은 종이비행기 이벤트로 화답했습니다.

이틀 동안 진행됐던 페스티벌 과정에서 출연 예정 가수의 잦은 변경과 일방적인 공연 취소 등 공연 기획사에 대한 팬들의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부실한 공연 운영에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한 가수의 책임 있는 태도가 감동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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