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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외무 "이란, 어둠에서 나오려면 국제사회 규칙 지켜야"

英 외무 "이란, 어둠에서 나오려면 국제사회 규칙 지켜야"
▲ 도니미크 랍 영국 외무장관

도미니크 랍 영국 외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이란에 국제사회 규칙을 지키는 한편, 억류 중인 영국 유조선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랍 장관은 이날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어둠에서 나오기를 원한다면 국제사회의 책임감 있는 일원으로서 규칙에 기반한 시스템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불법적으로 외국 선박을 억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령 지브롤터는 지난 4일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 호가 유럽연합(EU) 제재대상인 시리아로 원유를 운반하려 했다는 이유로 나포해 억류했다.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9일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호를 나포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항해를 둘러싼 긴장이 커진 상태다.

랍 장관은 그러나 그레이스 1 호와 스테나 임페로 호 억류는 성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레이스 1호는 제재를 위반하고 시리아로 원유를 실어 나르려 했기 때문에 억류됐다"면서 "이는 전적으로 합법적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스테나 임페로 호는 불법적으로 억류됐다고 말했다.

이 둘은 일종의 물물교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이는 국제법과 규칙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랍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럽 주도의 호위 작전활동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의 지원을 희망하는지를 묻자 "유럽 주도의 접근법을 원하지만 이를 실행가능하고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미국의 지지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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