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뉴욕의 한 지역 축제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난 지 하루 만에 서부의 캘리포니아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축제 현장에서 누군가 마구 총을 쏴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정동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길로이 시에서 열린 주말 야외 행사장에 갑자기 총성이 울리자 당황한 시민들이 혼비백산해 뛰기 시작합니다.
[완전 미쳤어. 어떻게 축제에서 총을 쏠 수가 있어.]
현지 시간 지난 일요일, 축제 현장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로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 : 완전히 혼돈 상태였습니다. 총격을 직접 들었는데 약 60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서 점점 우리 쪽으로 가까워지고 있었어요.]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소총을 사용했다면서 총격이 시작되자마자 대응에 나서 현장에서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숨진 용의자 외에 공범이 1명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총격 가담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하루 전 토요일에도 미국 동부 뉴욕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브루클린 지역의 야외 행사가 끝날 무렵 난데없이 총성이 울렸습니다.
[레니스 잭슨/목격자 : 처음에 총성을 들었을 때는 불꽃놀이인 줄 알았습니다. 이런 행사장에서 총성이 울리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 지역 갱단들 사이의 총격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 당시 행사장에는 시민 2천여 명이 모여 있던 상황이어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