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텔라데이지호 '블랙박스' 심각한 훼손…"2차 수색 필요"

스텔라데이지호 '블랙박스' 심각한 훼손…"2차 수색 필요"
2년 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 항해기록저장장치 VDR에 대한 복원 작업이 마무리됐지만, 실종자 가족들이 염원하던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한 당시의 음성 정보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심해 수색을 통해 건져 올린 스텔라데이지호의 '블랙박스' VDR 장치에 대한 데이터 추출 결과를 지난 26일 영국 전문업체로부터 넘겨받았습니다.

VDR 데이터 칩 2개 가운데 1개에서는 7%의 데이터만 복구됐고, 나머지 1개는 데이터 추출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그나마도 항적, 속도 등 일부 정보만 담겨 있고 선교와 통신 등 선원들의 음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텔라데이지호 가족·시민대책위는 오늘(29일) 보도자료를 내고 "VDR은 해양침몰사고에 대비한 장치로, 심해 수준 압력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 있다. 데이터 칩 훼손 경위가 의문투성이"라며 VDR 회수 경험이 없는 오션 인피니티사와 정부의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스텔라데이지호에는 블랙박스가 2개 있다. 정부는 2차 심해 수색을 하루빨리 실시해 남은 VDR 본체를 회수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