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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도 노선 축소…대한항공, 부산-삿포로 운항 중단

<앵커>

대한항공이 주 3차례 운항 중인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관광객 감소세 속에서 저비용 항공사들에 이어서 대형 항공사도 노선 축소를 결정한 것입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은 현재 주 3회 운영 중인 부산-일본 삿포로 노선의 운항을 오는 9월 3일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은 일본 수출규제가 시작된 이후인 지난 25일에 운항 중단이 결정됐으며 일본 항공 당국에 신고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 노선의 최근 수요와 관련해 탄력적 대응 차원에서 운항을 중단하는 것으로 재운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기존 예약 승객들은 국내선을 이용해 인천-삿포로 노선으로 대체해줄 예정입니다.

대한항공 측은 최근 일본 노선 공급과잉으로 특히 일본 지방도시 쪽 수요가 감소해 노선 조정을 준비해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일본 수출규제 사태로 한국 관광객들의 일본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하자 운항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티웨이 항공과 에어부산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일본 노선 축소를 발표했지만, 대형 항공사가 운항 중단을 결정한 것은 처음입니다.

교도통신을 비롯한 일본 언론은 일본 지방공항과 한국을 잇는 항공노선이 잇따라 중단되면서 서일본 지역경제에 미치는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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