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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목선 · 선원 오늘 송환…NLL서 인계 완료

<앵커>

이틀 전 심야에 또다시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온 북한 목선과 선원들이 오늘(29일)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우리 정부는 대공용의점이 없다고 보고 조사 하루 만에 북측으로 송환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동해 NLL을 넘어 남하했던 북한 목선과 선원들을 오늘 오후 3시 반 북측에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조사 결과, 대공용의점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조사가 진행된 지 하루 만에 이들을 북측에 송환한 것입니다.

군 당국은 이들이 지난 25일 새벽 1시 강원도 원산 아래 통천항에서 출항한 뒤 돌아오는 과정에서 지피에스 없이 나침반을 보고 운항하다 항로 착오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미 NLL 근처까지 내려온 상황이었는데 연안의 불빛을 보고 이를 원산지역이라고 오인해 방향을 남쪽으로 틀었다는 것입니다.

이 목선이 우리 군의 점멸 신호에 응한 것은 북한군 위수 지역에 닿은 것으로 판단해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또 선박에 걸려 있었던 흰 천은 귀순 의사 표시가 아니었으며 대형 선박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출항 때부터 달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은 이들 3명 모두 민간인 신분으로 확인됐다면서 해경이 오늘 오후 NLL 인근까지 북한 목선을 예인했고 북측도 어선으로 보이는 선박이 해당 목선을 인계받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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