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순찰대원 2명 목숨 앗아간 트레일러 기사 구속

경기 시흥경찰서는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트레일러 운전자 50살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5일 새벽 0시 50분쯤 경기 시흥시 제2 서해안고속도로 군자 분기점 시흥 방면 42㎞ 지점에서 25t 트레일러를 몰던 중 갓길에 세워진 고속도로 순찰 차량을 들이받아 순찰대원 26살 양 모 씨와 21살 허 모 씨 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달아나 시흥시 소재 모텔에 숨어 있다가 약 13시간 만인 당일 오후 2시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시간 운전을 해서 깜빡 졸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포 당시 A씨는 음주측정 감지기로는 음주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정확한 음주 운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채취한 혈액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