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의 현 남편 A 씨는 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사건 관련 청주상당경찰서의 부실, 불법 수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 그리고 이에 관한 민갑룡 경찰청장님의 답변을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게재했습니다.
A 씨는 아들의 의문사 사망 사건 수사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며 고유정을 향한 의심, 경찰 수사와 관련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또 A 씨는 아들 의문사 사건과 관련해, 고유정과 대질 조사하는 과정에서도 경찰이 고유정의 편의를 봐줬다고 볼 수 있는 정황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고유정은 변호인과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쉬는 시간에 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라며 "거의 모든 진술을 변호인과 상의해 정리된 답변을 함에도 경찰로부터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고, 심지어 경찰은 고유정이 기존 진술과 모순된 진술을 하면 친절히 이를 알려주어 고유정이 진술을 수정할 기회까지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사실상 고유정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경찰의 모습을 보고 너무나 억울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거대 공권력과 전관 출신 변호사가 속한 거대로펌의 변호를 받는 고유정을 상대로 싸우기에는 일개 서민에 불과한 저의 힘이 너무나 약한 것이 현실이다. 제발 힘을 모아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A 씨가 올린 국민청원 글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8천 명 이상의 동의를 얻고 있습니다.
이어 "여러 가지 제기된 쟁점들, 사안들에 대해 나름대로 과학적 방법을 통해 수사하고 있으며, 가장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수사하고 있다"라며 "수사가 가장 강력한 진상 확인 작업이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니 수사 결과를 통해 의혹에 관해 설명해 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성=한류경 에디터)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