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현관문 앞에 둔 택배 절도 피해 잇따라

원룸 등 다가구주택에 도착한 택배 절도 피해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됩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36)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올해 5월 7일 오전 11시쯤 부산 연제구 한 원룸 공동 출입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B(26) 씨 집 현관문 앞에 놓인 의류 등 16만원 상당 택배를 훔치는 등 최근 6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82만원 상당 택배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유모차에 반려견을 태운 채 피해 원룸 주민 행세를 하며 다른 주민이 공동 출입문 비밀번호를 누르는 것을 뒤에서 보며 비밀번호를 알아냈습니다.

A 씨는 이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택배를 훔친 적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 금정경찰서도 같은 혐의로 택배기사 C(40) 씨를 검거했습니다.

택배기사인 C 씨는 올해 5월 21일 오후 4시쯤 부산 남구 D(39) 씨 원룸 현관문 앞에 있던 60만원 상당 원형탁자와 의자 4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C 씨는 택배 배달 갔다가 D 씨 택배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택배가 도착하면 가급적 신속하게 수령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