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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 드레슬·셰스트룀, 2회 연속 나란히 남·여 MVP

케일럽 드레슬(미국)과 사라 셰스트룀(스웨덴)이 2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습니다.

드레슬은 28일 광주 남부대 시립수영장에서 펼쳐진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영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세 번째 주자로 나선 드레슬은 49초 28의 구간기록으로 역영을 펼쳤지만, 마지막 주자인 네이선 에이드리언이 영국에 추월당해 2위에 머물렀습니다.

전날까지 6번이나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던 드레슬은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7관왕을 노렸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은메달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마무리가 살짝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드레슬은 이번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연거푸 경쟁자들을 제압했습니다.

그는 27일 하루에만 3개(남자 자유형 50m, 접영 100m, 혼성 계영 400m)의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놀라운 '강철 체력'으로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 이어 2회 연속 MVP를 거머쥔 드레슬은 명실공히 펠프스의 뒤를 이을 '수영황제'로 우뚝 섰습니다.

사라 셰스트룀 역시 지난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셰스트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접영 50m), 은메달 2개(접영 100m·자유형 50m) 동메달 2개(자유형 100m·200m)를 수확했습니다.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에는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일본 여자 수영선수 이케에 리카코를 응원하는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셰스트룀은 금메달리스트 마거릿 맥닐(캐나다), 동메달리스트 엠마 매키언(호주)과 함께 손바닥에 'RIKAKO ♡ NEVER GIVE UP IKEE ♡'(리카코, 절대 포기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적어 카메라에 보여줬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 접영 100m 4연패를 노리던 셰스트룀은 대기록을 눈앞에서 놓치고도 아픈 동료를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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