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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정선거 촉구 시위 주도한 '푸틴 정적' 입원

러시아에서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 구류 처분을 받은 야권 운동가가 알레르기 발작 반응을 일으켜 입원했습니다.

AP통신은 러시아의 대표적인 야권 운동가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구금 중 심한 알레르기 발작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습니다.

나발니는 지난 24일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30일간의 구류 처분을 받았습니다.

나발니의 대변인은 "그는 지금까지 어떤 알레르기 반응도 보인 적이 없었다"며 "병원에 도착했을 때 얼굴이 심각하게 부어있으며, 피부에 붉은 발진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나발니는 선거 당국이 오는 9월 8일 열리는 시의회 선거에 유력 야권 인사들의 후보 등록을 거부한 데 대해 항의해 왔습니다.

모스크바에서는 지난 21일 2만 2천여 명의 시민이 모여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무허가 집회를 한 혐의로 시위대를 진압하고 1천 명이 넘는 시위 참가자를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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