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의원단 오늘 귀국…"일본 내에서 아베와 다른 목소리 많아"

일본의 수출규제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여야 의원들로 꾸려진 국회 방미단 가운데 일부 의원들이 미국 워싱턴DC에서 3박 5일간 일정을 마친 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의원들은 미국의 역할이 필요한 줄은 알지만, 아직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어느 편을 드는 거 같은 인상은 안 주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은 "한일 간 수출규제 문제로 인해 계속 갈등을 겪는 중이지만, 한미일 3국 의원들이 만나서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다"며 "일본 측의 반응이 그렇게 호의적인 것만은 아니었지만, 알려진 것과는 달리 아베 정권 입장과 다른 목소리가 많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차원의 결의안을 전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원활한 협상을 하는 데 있어서, 오히려 속 얘기를 꺼내는 데 결의안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