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이 처음 경찰에 체포되던 장면을 저희 SBS '그것이 알고싶다' 팀이 입수했습니다. 본인은 죄가 없다는 식의 표정과 말이 눈에 띄는데 계산된 행동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지난달 1일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경찰 : 살인죄로 체포하는데 긴급 체포하겠습니다. 수갑.]
오른손에 붕대를 감고 있던 고유정은 당황한 표정을 짓습니다.
[경찰 : 오전 10시 32분경 살인죄로 긴급 체포하겠습니다.]
[고유정 : 왜요?]
경찰이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며 수갑을 채우자
[경찰 :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불리한 진술 거부할 수 있고 체포 적부심을 신청할 수 있어요.]
[고유정 : 그런 적 없는데, 제가 당했는데.]
오히려 자기가 피해를 봤다는 반응입니다.
[고유정 체포 순간 영상 공개] 고유정은 전 남편의 성폭행에 저항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체포 때부터 그런 정황을 내비치기 위해 치밀하게 대응했던 걸로 해석됩니다.
경찰 차에 올라 탈 때엔 현 남편을 찾기도 했습니다.
[고유정 : 지금 집에 남편 있는데 불러도 돼요?]
고유정의 현 남편 A 씨는 지난 3월 아들이 숨지기 전날 약에 취해 잠든 것 같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고유정이 모발 검사를 방해하려 했는지 당시 염색을 권했다고 말했습니다.
[현 남편 : 고유정이 저에게 권유했던 염색약(입니다.)]
또 고유정이 귀신을 쫓는다며 가방에 갖고 다녔다는 팥과 소금 등도 SBS에 공개했습니다.
오늘(27일) 밤 11시 10분 SBS에서 방영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고유정의 집과 행적, 그리고 타살 의혹을 받고 있는 의붓아들 사진 등 사건의 전말이 상세하게 공개됩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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