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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안 바뀔 것"…미 비영리단체 법정 다툼 나서

"페이스북 안 바뀔 것"…미 비영리단체 법정 다툼 나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가 개인정보 유출 문제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부과한 50억 달러, 우리 돈 약 5조 9,000억 원의 벌금 합의안에 페이스북이 동의하자 미국 비영리단체가 "나쁜 합의"라며 법정 다툼에 나섰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전자프라이버시 정보센터는 연방거래위원회와 페이스북 간 합의에 대해 "페이스북 이용자에게 좋지 않은 합의"라며 적절성 여부를 판단해줄 것을 워싱턴 DC 연방법원에 요청했습니다.

기록적인 벌금에도 불구하고 얼굴 인식과 전화번호를 제외하면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수집 관행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은 거의 없어 궁극적으로 이용자 사생활 보호에 실패했다는 취지의 주장입니다.

앞서 연방거래위원회는 지난해 3월부터 페이스북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영국의 정치컨설팅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 이용자 8,700만 명의 개인정보를 부적절하게 이용한 것으로 드러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2011년, 개인정보 보호 정책 변경 시 이용자 동의를 받도록 연방거래위원회에 합의한 바 있는데 이러한 합의 이후 이용자가 페이스북을 상대로 모두 2만 6,000건의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연방거래위원회는 50억 달러의 벌금은 물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준법감시인과 함께 분기마다 회사가 사생활 보호 프로그램을 준수한다는 인증서까지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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