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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고노 전화 통화…한·미·일 '3자 협의' 성사 여부 주목

폼페이오-고노 전화 통화…한·미·일 '3자 협의' 성사 여부 주목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전화 통화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비롯한 글로벌 이슈에 관해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자료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과 고노 외무상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목표에 대한 공유된 책무를 재확인하는 등 미·일 동맹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또 "폼페이오 장관은 지역 및 글로벌 이슈의 폭넓은 의제를 통해 변함없는 동맹국인 일본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되풀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태국과 호주, 미크로네시아를 차례로 순방할 계획으로, 이 기간에 다음 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 장관회담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ARF에는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일본 외무상도 참석합니다.

미·일 외교 장관의 이번 통화는 최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로 인해 한·일 갈등이 심화하고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따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한·일 갈등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한·일 양국이 생산적이고 서로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문제를 대처해 나가도록 장려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폼페이오 장관의 순방 일정 관련 브리핑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이 같은 장소에 있게 될 때마다 함께 모이고 싶은 바람이 있게 될 것"이라며 "세부사항을 언급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언급은 ARF를 계기로 한·미·일 3자 협의 재추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돼 한·미·일 장관급 회담 등 '3자 협의'가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앞서 미국은 최근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한국 및 일본 등 아시아 순방에 맞춰 한·미·일 차관보급 간 3자 협의를 제안했으나 일본 측이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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