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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수영에도 '도핑 양성' 선수…광주세계선수권대회 직전 기권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내내 이어진 '반 쑨양' 움직임의 시발점이 된 호주 대표팀에 최근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선수는 광주 대회 직전 기권해 출전하지는 않았습니다.

호주 수영선수 샤이나 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금지약물을 사용했다는 의혹으로 떠나야 하는 게 무척 슬프고 고통스럽다. 고의로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폭스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잭이 광주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일본의 훈련 캠프에서 진행된 검사 결과 그의 A샘플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호주수영연맹도 호주도핑방지위원회로부터 결과를 통지받았다며 잭의 자격을 일단 정지했다고 전했습니다.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여자 계영 400m와 혼성 계영 400m 은메달 등을 획득한 잭은 앞서 14일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기권하게 돼 슬프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도핑 양성 반응을 알리는 글에서 그는 "금지약물을 의도적으로 쓴 적이 없다. 조사가 진행 중이다. 우리팀과 나는 언제 어떻게 그 물질이 내 몸에 들어왔는지 찾고자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호주는 남자 자유형의 간판 맥 호턴을 필두로 쑨양의 금지약물 사용 이력이나 테스트 회피 의혹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여 왔습니다.

"쑨양은 라이벌이 아닌 금지약물 복용자" 등 강경 발언을 해 온 호턴은 이번 대회 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기념 촬영에서 우승자 쑨양과 함께 시상대에 서기를 거부해 '쑨양 패싱'을 촉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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