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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명 몰린 광주 클럽, 구조물 붕괴 사고…27명 사상

복층 구조물 붕괴…사람들 무게 못 이긴 듯

<앵커>

오늘(27일) 새벽에 주말을 맞아서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북적이던 광주의 한 클럽에서 내부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2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습니다. 복층 구조로 돼 있는데 2층 바닥이 사람들 무게를 못 이기고 내려앉은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먼저 종합적인 사고 개요, KBC 고우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2시 40분쯤 광주시 치평동의 한 클럽 내부 구조물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38살과 27살 남성 등 2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쳐 광주 시내 병원 5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미국 여자 다이빙 대표 등 외국 선수 8명도 포함됐습니다.

[부상자 : 부상 당하신 분들이 그런 분들일 거예요. 그분들을 깔고 있는 것을 (무대를) 들어 올리려다 보니까 위에 물건에 가격당해서 다치신 분들이 대부분이 거든요.]

사고는 계단식으로 된 클럽 2층 무대가 사람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며 발생했습니다.

당시 클럽 안에는 350여 명이 있었는데, 사고지점에 30~40명이 몰려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오늘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현장 감식을 실시하는 등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송기주/광주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주로 업주 등 관계자의 과실 여부, 그리고 클럽 인허가 개·증축 상의 위법 사항 등에 대해서 집중 수사할 예정에 있습니다.]

또 클럽이 구청에 허가를 받은 면적보다 넓은 공간을 증축한 것으로 보고 클럽 관계자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사망자들을 부검하고 구청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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