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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日 경제보복 부정적 인식…그러나 "개입 중재 않겠다"

<앵커>

우리 정부와 국회가 또 이 문제를 놓고 이번 주에 미국 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미국쪽에서는 안 좋은 영향이 있을 거란 건 공감을 하면서도, 직접 나설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7일) 새벽 귀국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4박 5일의 일정 동안 미국 경제통상 관계 인사들을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가 미국 산업과 글로벌 공급망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유명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미국의 산업. 그다음에 세계 글로벌 공급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을 확산시키고 공감을 확산시켰습니다.]

미국으로서도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언급을 했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선 조율하지 못했습니다.

[유명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무엇보다 그건 미국 정부 쪽에서도 조금 더 검토를 해야 할 사안이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의원회의에서도 미 의원들은 일본의 조치가 자유무역 정신에 반한다는 데 동조했지만, 중재나 개입에 대해선 선을 긋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세균/전 국회의장(더불어민주당) : (미국 관계자가) '한국과 일본이 계속 이런 문제로 다투면 불편한 거는 미국이다. 다투지 않고 해결됐으면 좋겠다'라고….]

[최교일/자유한국당 의원 : (미국 관계자가) '개입 중재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양국 관계가 원만히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라고….]

한일 양국 간 입장차가 워낙 큰 상황이라 미국은 한일 양국이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며 어느 일방의 편을 들긴 어렵다는 원론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오정식·박은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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