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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이용 급증…위험한 운행에 사고도 5배 ↑

<앵커>

편하기도 하고 어릴 때 생각도 나고, 그래서 전동킥보드 타시는 분들 요새 많죠.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사고가 2년 사이에 5배가 늘 정도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횡단 보도를 건너는 전동 킥보드를 달려오던 차가 들이받습니다.

인도에서 달리다 도로로 막 빠져나온 차에 부딪히기도 합니다.

전동킥보드는 50cc 미만 스쿠터 같은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되기 때문에 횡단보도에서는 내려서 끌고 가야 하고 인도도 다닐 수 없습니다.

전동 킥보드 사고는 2년 새 5배 이상 많아졌는데 상당수는 이처럼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도로교통법상 안전모도 반드시 써야 하지만 착용한 경우를 보기 힘듭니다.

서서 타는 데다 바퀴가 작아 부딪히면 쉽게 넘어지기 때문에 안전모를 안 쓰면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김 모 씨/직장인 : 얼굴로 먼저 넘어졌는데 일어났는데 뭐가 씹히더라고요. 보니까 이가 다 부러져 있어 가지고….]

공유 서비스 업체들이 전동 킥보드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데, 안전모 착용에 대해서는 사용자에게 필요성을 안내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전제호/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 안전모 착용에 대해서는 사용자에게 현재 일임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부분이 안전관리 사각지대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동 킥보드를 면허 없이 이용하도록 하는 등 신산업 활성화 차원의 규제 완화를 논의중입니다.

하지만 운전자의 안전 문제와 관련해선 적절한 수준의 규제도 유지해야 사고 급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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