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병 요청 대비 법률 검토…청해부대가 유력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작성 2019.07.27 21:14 수정 2019.07.27 22: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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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서 호르무즈 해협에 동맹국들의 병력 파견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공식 요청을 곧 할 것으로 보이는데, 군은 이미 법률 검토까지 마쳤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가 호르무즈 파견 대상으로 우선 검토하는 함정은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퇴치와 상선보호 임무를 맡고 있는 청해부대 29진 4천400톤급 구축함 대조영함입니다.

대조영함은 유엔 안보리 해적퇴치 결의안에 따라 국회 동의를 받고 아덴만에 파병된 함정입니다.

임무를 추가하고 작전구역을 넓혀 호르무즈로 보내면 별도 국회 동의가 필요 없다는 게 국방부의 판단입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지난 23일) : 국방부는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관련해서는 우리 선박 보호 강화를 위한 대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대조영함이 해적퇴치 작전을 펼치는 아덴만은 아라비아 반도 남쪽이고, 호르무즈 해협은 반도 동쪽이어서 지리적으로 가깝습니다.

시기적으로는 아덴만 해역이 10월까지 바다 날씨가 불안정한 우기여서 해적 출몰이 줄어드는 점도 감안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에 따라 미국의 파병 요청이 늦어지면 9월에 대조영함과 임무를 교대하는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이 호르무즈로 보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방부는 다만, 아덴만 해적퇴치와 상선보호 작전 수요가 많아져 청해부대가 아덴만에 발이 묶이는 상황에 대비해 별도의 호위함이나 군수지원함 파병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