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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골 작렬' 팀 K리그, 호날두 빠진 유벤투스와 3대 3 무승부

'3골 작렬' 팀 K리그, 호날두 빠진 유벤투스와 3대 3 무승부
▲ 세징야(오른쪽)가 팀 K리그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팀 동료들과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일명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1시간 늦어진 킥오프에도 상암벌을 가득 메운 6만여 명의 축구 팬들은 K리그 선발팀과 유벤투스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선사한 화려한 골 퍼레이드에 맘껏 환호를 질렀습니다.

다만 기대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끝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 옥에 티였습니다.

팬 투표로 뽑힌 하나원큐 팀 K리그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 명가 유벤투스와 친선전에서 3대 3으로 비겼습니다.

국내 팬들의 큰 관심을 끈 유벤투스의 슈퍼스타 호날두는 벤치에서 대기하다 출전하지 못하면서 기대했던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이지는 못했습니다.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이 이끈 팀 K리그는 이동국을 최전방 공격수로 좌우 날개에 세징야에 에델을 출격시켜 유벤투스에 맞섰습니다.

유벤투스는 이과인을 원톱으로 만주키치와 베르나르데스키가 측면 공격을 담당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유벤투스가 숙소에서 늦게 출발한 데다 금요일 교통 체증까지 겹치면서 예정된 킥오프 시간인 오후 8시를 훨씬 넘은 오후 8시 4분에야 선수단이 경기장에 도착하는 통해 8시 50분에야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입장했습니다.

열대야의 무더위 속에 1시간 가까이 늦어진 킥오프에 관중들은 인내심을 발휘하며 킥오프를 기다렸습니다.

어렵게 시작된 경기지만 선수들의 화끈한 득점 행진은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팀 K리그가 전반 7분 오스마르의 강력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터뜨리자 유벤투스는 2분 뒤 무라토레의 동점 골로 맞불을 놨습니다.

팀 K리그의 조현우 골키퍼는 전반 17분 이과인의 강력한 슛을 슈퍼세이브로 막아내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1대 1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45분 팀 K리그의 세징야가 김보경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팀 K리그가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세징야는 김보경 에델과 함께 3명이 동시에 호날두의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를 펼쳐 관중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전반을 2대 1로 앞선 채 마친 팀 K리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타가트, 완델손, 믹스, 박주호, 박주영 등을 교체 투입했습니다.

팀 K리그는 후반 4분 믹스의 슛이 수비 맞고 나오자 타가트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두 골차까지 앞서 갔습니다.

3골을 헌납한 유벤투스는 41살 베테랑 골키퍼 부폰을 출격시켰고 대거 선수들을 바꿔 팀 K리그에 맞섰습니다.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 벤치에 앉아있는 호날두 (사진=연합뉴스)
대부분의 선수를 바꾸면서도 호날두가 여전히 벤치에 앉아 있자 관중들은 호날두를 외치며 출전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호날두의 결장에도 유벤투스는 2골 차를 극복했습니다.

후반 33분 마튀디가 헤딩 만회골을 터뜨렸고 2분 뒤 페레이라가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를 따돌린 뒤 침착하게 칩슛으로 골키퍼 송범근까지 무력화시키며 동점 골을 뽑아냈습니다.

경기는 3대 3으로 마무리됐지만 12년 만에 한국을 찾은 호날두는 끝내 출격하지 않았고, 팬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야유를 쏟아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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