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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거부' 아베 정부와 달리…日 의원들 "한일 대화 필요"

<앵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국회 차원에서도 외교전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워싱턴에 한미일 의원들이 모여있는데, 저희 취재진이 만나본 일본 의원들은 지금의 상황을 깊이 우려한다며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아베 정부 관료들과는 온도차가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일 의원 회의 공식 환영 만찬.

친목 성격의 모임이지만 만찬 분위기는 어색하고 딱딱했습니다.

만찬을 마치고 나오는 일본 의원들에게 SBS 취재진이 최근의 한일 갈등 상황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우려스럽다, 한일 양국 정부가 대화를 해야 한다, 이런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나카가와 마사하루 중의원/무소속, 일본 의원단장 :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한일 양국은 더 많은 대화를 해야합니다.]

범여권에 속하는 공명당 의원도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토야마 기요히코 중의원/공명당 : 저는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 지도자들이 무역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인 자민당 의원들도 정부 간 대화를 강조했지만, 예민한 사안이라 언급이 부담스럽다며 인터뷰 요청에는 손사래를 쳤습니다.

대화조차 거부하는 아베 행정부의 강경 기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회의에 참석한 우리 여야 의원들은 조금 뒤 미 의회에서 열리는 한미일 의원회의에서 국회 외통위에서 채택된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을 일본 측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한편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일본의 수출 규제가 미국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데 공감했으며,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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