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먹여살린 日 소도시 "한일 갈등 해결됐으면"

<앵커>

그럼 일본을 연결해서 사흘 동안 취재한 기자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최재영 기자, 지금 어디 있나요? (네, 저는 지금 벳푸역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일본 가는 한국 사람이 계속 줄고 있다는 리포트 봤는데, 직접 가서 최 기자가 보고 들어보니까 일본 사람들 반응 또 그곳 분위기는 어떻던가요?

<기자>

네, 후쿠오카 같은 대도시보다는 지방으로 갈수록 영향이 크고 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 있는 작은 도시들은 관광 산업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 그러니까 한국 사람들을 상대로 한 관광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제가 며칠 동안 이곳에 있으면서 지역에 있는 관광지를 좀 돌아봤는데, 이미 그곳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일본 사람들이 아베 정권을 막 비판하거나 혹은 우리나라 정부의 탓으로 돌린다거나 이런 이야기들을 현장에서는 들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이 문제가 빨리 좀 해결돼서 한국 사람들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먹고 사는 문제, 생계가 걸려 있는 문제다 보니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본 정부도 이런 일본 국민들의 이런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최대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