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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낙뢰 1만 번…거대 비구름, 최대 200mm 더 뿌린다

日 오사카 남쪽 먼 바다에서 태풍 '나리' 발생…한반도 피해 없을 듯

<앵커>

그럼 이번에는 이렇게 벼락을 동반한 장마전선이 발달한 이유가 뭔지, 또 이 비가 언제까지 계속되는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기상 분야 담당하는 정구희 기자가 이 내용 자세히 풀어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26일) 천리안 2A호가 촬영한 영상입니다.

갑자기 산맥이 솟아오르듯이 충남 앞바다에서 비구름이 생깁니다.

이것을 대류운이라고 하는데 2시간 만에 충청도를 뒤덮을 크기로 발달했습니다.

남쪽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있고, 북쪽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는데 두 기단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장마전선이 폭발적으로 발달해 집중호우를 몰고 오는 대류운이 생긴 겁니다.

앞서 충청도 공장 피해 보셨겠지만 대류운은 많은 낙뢰도 일으키는데, 어제만 9,000건, 오늘만 2,000건, 이렇게 이틀 동안 1만 건 넘는 낙뢰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실제로 충남 아산에서는 떨어진 낙뢰 때문에 주택이 불에 타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북부와 강원북부에는 100mm 이상, 서울 등 수도권과 중부지방에는 50~90mm 정도 비가 내렸는데요, 장마전선은 지금 천천히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 장마전선이 내일은 다시 북쪽으로 올라오고 이에 따라 내일은 전국에 비가 오는 가운데 특히 충청, 경기남부, 전북 쪽 강수량이 많겠습니다.

남부지방은 내일까지 5~70mm, 서울 등 중부지방은 일요일까지 70~150mm 비가 예상되고 일부 지역에는 200mm 넘는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일요일 늦은 밤에는 장마전선이 완전히 북한 쪽으로 올라가면서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됩니다.

또, 오늘 아침 일본 오사카 남쪽 먼 바다에서 6호 태풍 '나리'가 발생했습니다.

나리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인데 백합의 순우리말입니다.

강풍반경이 200km도 안 되는 약한 소형 태풍인데 일본 남부에 상륙한 뒤 소멸할 것으로 예상돼 한반도에 피해는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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