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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비바람 속 치솟은 불꽃…한화토탈 공장 '낙뢰 사고'

<앵커>

그제(24일) 밤부터 많은 비가 내린 충남 서해안 쪽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주말까지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입니다. 폭우와 함께 벼락이 떨어지면서 전기가 끊긴 곳도 있었는데, 충남 지역에서 정전으로 공장 일부가 가동이 멈춘 곳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준호 기자, 지금 어두워졌는데 전기는 그곳에 다시 다 들어온 것인가요?

<기자>

예, 저는 지금 충남 서산시의 한화토탈 공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는데요, 서산을 포함해 충남 지역에는 그제 밤부터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제 뒤로 보이는 한화토탈 사업장 안 변전소에 낙뢰가 떨어졌습니다.

당시 영상을 보면 강한 비바람 속에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꽃이 치솟습니다.

공장 중단에 따라 폭발 방지를 위해 연료 물질을 태우면서 발생한 것입니다.

다행히 큰불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인명 피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공장 내 3개 단지 중 한 곳이 1시간가량 전기가 끊겼고, 공장 일부가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전기 시설 복구는 금방 이뤄졌는데요, 한화토탈 측은 안전 점검을 위해 해당 단지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장이 완전 재가동하려면 이틀에서 사흘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화토탈 공장 낙뢰 사고
<앵커>

네, 다친 사람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정준호 기자가 충남 서산 그쪽 가면서 주변 지역도 둘러봤는데, 충남 지역 비 피해 상황은 어떻던가요?

<기자>

네, 시간당 20~30㎜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린 만큼 피해도 많았습니다.

사흘 동안 200㎜ 이상 많은 비가 내린 태안에서는 주택단지 공사 현장의 옹벽이 장대비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서산에서는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시설에 물이 넘쳐 도로까지 잠기기도 했습니다.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강풍에 전선이 끊기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충청 지방은 오늘 밤부터 다시 빗줄기가 굵어집니다.

잘 대비하셔야겠습니다.

(현장중계 : 김세경, 영상취재 : 서진호·송창건 TJB,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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