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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러 한국대사, 러 외무부에 군용기 영공 침범 '항의 의사' 전달

주러 한국대사, 러 외무부에 군용기 영공 침범 '항의 의사' 전달
▲ 이석배 주러 한국 대사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과 관련해 양국 고위 외교당국자가 면담을 갖고 해당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러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과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이석배 주러 한국 대사가 어제(25일)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태지역 담당 차관과 면담했습니다.

한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면담에서 이 대사는 "러시아의 영공 침범에 대한 우리 측의 상황 인식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 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군용기가 지난 23일 중국 군용기와의 연합 초계 비행 과정에서 독도 인근의 한국 영공을 침범한 사실을 러시아 측이 계속해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측의 강한 항의 의사를 전달한 것입니다.
러시아 군용기
하지만, 러시아 측은 어제 면담에서도 자국 군용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언론 보도문을 통해 모르굴로프 외무차관이 이석배 한국 대사를 접견했다고 전하면서 러시아 측은 객관적 비행 통제 자료에 따르면 외국 영공 침범이 허용된 바 없으며 조종사들이 국제법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행동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보도문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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