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문정인, 주미대사 관련 "통보받은 바 없어"

문정인, 주미대사 관련 "통보받은 바 없어"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자신의 차기 주미대사 내정설에 대해 "통보받은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 특보는 오늘(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행사 기조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증 관련해서도)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특보는 주미대사 요청이 온다면 승낙할 거냐는 취재진 질의에 "그땐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라고 답했습니다.

문 특보는 또 지난달 30일 북미 정상 간 합의에도 아직 열리지 않고 있는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해 "8월 동맹연습이 끝나면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문 특보는 "북한의 입장도 기본적으로 대화하고 싶어하는 것"이라며 "북미 두 정상이 톱다운으로 실무회담을 하자고 한 건데 안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문 특보는 앞서 진행된 기조연설에선 북한이 비핵화의 구체적 진전을 보인다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완화가 가능할 거란 취지로 언급했는데, 이에 대한 추가 설명으로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시설과 발사대를 선제적으로 폐기하고, 영변 핵시설을 완전히 폐기한다면 유엔 안보리도 그에 상응하는 제재 완화 결의안을 채택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특보는 그러면서 "지금까지 북측이 말과 약속은 했지만, 행동은 없었다는 게 워싱턴의 주장이었는데, 만약 북측이 구체적 행동을 보인다면, 미국측에서도 더 전향적 반응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불가침 조약'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미국측에서도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