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54위·한국체대)이 5개월 만에 부상을 털고 복귀전을 치릅니다.
정현은 29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대회에 출전합니다.
올해 2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1회전 탈락 이후 허리 부상 때문에 경기를 치르지 못한 정현은 그동안 국내에서 치료 및 재활 훈련에 전념했습니다.
정현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 코리아는 "당장 성적을 내겠다는 목표보다 몸 상태를 점검하고 경기 감각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르는 업적을 달성한 정현은 올해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프랑스오픈, 윔블던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정현은 청두 대회에 이어 일본 미에현 요카이치에서 열리는 요카이치 챌린저에도 나갑니다.
2주 연속 중국, 일본 대회를 뛰고 난 이후 이상이 없으면 캐나다로 건너가 밴쿠버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까지 출전하고, 이후로는 US오픈 예선에 참여하는 일정입니다.
권순우(117위·CJ 후원)는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리는 ATP 투어 멕시코오픈 예선에 출전합니다.
역시 예선을 거쳐 나간 ATP 투어 BB&T 애틀랜타오픈에서 개인 첫 투어 대회 단식 본선 승리를 따낸 권순우는 멕시코 대회에 이어서는 ATP 투어 로저스컵 예선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다만 로저스컵 예선은 아직 대기 순번이라 계획이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권순우도 8월 26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은 예선부터 나가야 합니다.
북미 챌린저 대회를 뛰고 있는 이덕희(211위·서울시청)는 미국 뉴욕주 빙엄턴에서 진행 중인 ATP LG&T 챌린저 단식 8강에 올랐습니다.
이덕희는 대회 3회전에서 테이무라즈 가바시빌리(389위·러시아)를 2대 0으로 꺾었습니다.
34살 베테랑인 가바시빌리는 2016년 세계 랭킹 43위까지 올랐던 선수입니다.
이덕희는 주앙 메네제스(238위·브라질)와 4강 진출을 다툽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