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고급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이스라엘 국적의 남성 2명이 숨졌습니다.
일간 엘우니베르살과 밀레니오 등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것은 어제 오후 멕시코시티의 고급 쇼핑몰인 플라사 아르츠 내의 한 음식점이었습니다.
금발 가발을 쓴 채 테이블에 앉아 있던 여성이 일어나 근처에 앉은 남성 두 명을 향해 총을 쐈습니다.
여성은 가발 등 변장 도구를 벗고 달아났지만 쫓아온 경찰에 곧바로 붙잡혔습니다.
멕시코시티 경찰에 따르면 멕시코 국적의 33세인 이 여성은 체포 직후 자신이 피해자 남성 중 한 명과 인터넷에서 만나 사귀었으며, 남자가 바람을 피워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범인이 진술한 범행 동기가 사실이 아니라며 국제 범죄조직과 연관된 조직 간의 다툼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또 현장에 3명 이상의 공범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살해된 이스라엘 남성들은 각각 41세와 44세로, 이스라엘과 멕시코 모두에서 전과가 있는 인물들도 확인됐습니다.
엘우니베르살은 이들이 무기 밀매 조직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