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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캔 1만 원'서도 제외된 日 맥주…마트들은 '발주 중단'

<앵커>

일본산 불매운동이 점차 확산하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수입 맥주 할인 행사에서 일본 맥주를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대형 마트들은 안 팔리는 일본 맥주에 대한 신규 발주를 사실상 중단했습니다.

안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입 맥주 4캔에 1만 원'은 편의점의 대표적 할인 행사입니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 24 등 주요 편의점들은 다음 달부터 일본 맥주를 할인행사에서 전부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제외 대상에는 일본 아사히그룹 홀딩스가 소유한 유럽 맥주들도 포함됩니다.

최근 일본 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넘게 감소했습니다.

[유철현 과장/CU 편의점 홍보팀 : 국민 정서와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대한민국 브랜드로서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기 위해서 수입 맥주 할인행사에서 일본 맥주를 제외하게 됐습니다.]

편의점 CU는 에비스 등 5개 일본 제품에 대해서는 발주 자체를 중단하고, 대신 국산 맥주를 대상으로 한 '4캔에 1만 원' 행사를 새롭게 시작할 계획입니다.

개별 점포별로 일본 맥주를 판매하지 않는 사례는 있었어도 편의점 본사가 나서서 불매운동에 동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산 불매 심리가 번지는 국민 정서를 반영한 겁니다.

대형마트에선 팔리지 않는 일본 맥주의 재고부담이 커지자 아예 발주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이번 주부터 일본 맥주에 대한 신규 발주가 사실상 중단됐고, 롯데마트도 아사히, 기린, 삿포로 등 대표적인 일본 맥주 6종의 발주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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