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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위력 시위 사격 직접 지시…南에 경고용"

<앵커>

북한이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어제(25일) 발사한 두 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은 남측에 대한 경고이자 무력시위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발사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지시했다며, 남한이 첨단공격형 무기를 반입해 한미 군사 연습을 강행하는 것에 대한 엄중한 경고의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권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한 남측에 대한 경고라는 북한 입장이 나왔습니다.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관련해 "남한이 첨단공격형 무기를 반입해 군사 연습을 강행하려는 것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어제 발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지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앙통신은 이번 발사가 "목적한 대로 일부 세력들에게는 불안과 고민을 충분히 심어주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신형 잠수함 시찰을 위해 원산 인근의 조선소를 찾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최후의 무기인 잠수함 공개와 미사일 시험까지 이어간 건 비핵화 실무협상을 앞두고 있는 미국에 셈법을 바꾸라는 저강도 시위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다음 달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 안보 포럼을 계기로 한 북미 간 고위급 회동도 결국 불발됐습니다.

북한은 최근 리용호 외무상이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주최 측에 통보했는데 북한 외무상이 이 행사에 불참하는 것은 10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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