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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넘는 '극한 폭염'…화마 버틴 노트르담도 위험

<앵커>

최근 서유럽에서는 40도가 넘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72년 만에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한 프랑스 파리에서는, 파리가 이집트 카이로보다 더 덥다는 현지 보도가 나올 정도입니다. 

김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25일) 낮 프랑스 파리 몽수리에서 측정된 기온은 섭씨 42.4도, 지난 1947년 이후 72년 만의 역대 최고 기온입니다.

프랑스 현지 언론은 아프리카 이집트 수도 카이로보다 더 높은 기온이라고 전했습니다.

[네덜란드 관광객 : 덥습니다. 정말 덥습니다.]

원자력 발전소 한 곳은 냉각수 과열 우려에 가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4월 화재로 크게 손상된 노트르담 대성당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화를 위해 뿌린 물이 접합 부분과 석재에 가득 차 있었는데, 무더위로 수분이 빠르게 마르면서 붕괴 위험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성당 관계자 : 성당 안에 있는 둥근 천장이 쉽게 붕괴될 수 있습니다.]

벨기에와 독일, 네덜란드도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독일 녹색당은 노동자들이 재택근무를 하거나, 휴가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지 기상청은 대서양에 저기압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베리아반도로부터 뜨겁고 건조한 공기가 서유럽에까지 계속 불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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