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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공 침범' 발뺌하는 러, '폭격기 훈련' 영상만 공개

<앵커>

우리 측 증거를 건네받기 전으로 보이는데, 러시아 국방부는 어제(25일) 러시아 폭격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고 이를 우리 공군 전투기가 쫓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독도 영공을 침범한 건 조기경보통제기였는데, 엉뚱하게도 폭격기 영상을 공개하면서 영공 침범은 없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극동 공군기지에서 TU-95 전략폭격기 두 대가 차례로 이륙합니다.

동해로 보이는 바다 위를 날 때 폭격기 프로펠러 넘어 전투기 두 대가 나타납니다.

육안으로 외형이 확인될 정도로 폭격기 가까이 따라붙은 전투기는 F-15K로 보입니다.

군 관계자는 "러시아와 중국 폭격기가 방공식별구역 카디즈에 진입했을 때 우리 공군 F-15K 전투기가 추적, 감시 비행을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국영 TV 채널을 통해 올린 이 영상은 러시아 폭격기들이 중국 전략폭격기와 훈련 비행을 마치고 기지로 복귀해 착륙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영상과 함께 이번 중러의 연합 비행에 대한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 폭격기는 사전에 계획된 경로를 따라 처음으로 연합 장거리 초계 훈련을 했고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했다는 겁니다.

러시아는 독도 영공을 침범한 A-50 조기경보통제기의 비행 장면은 공개하지 않으면서 독도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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