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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기고 낙뢰까지…천안·아산, 비 피해 속출

<앵커>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올라오면서, 특히 충남 천안과 아산에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집과 상가가 침수된 건 물론이고 번개 맞아서, 잿더미가 된 집까지 생겼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5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천안에서는 새벽부터 1시간에 30mm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상가와 아파트가 침수되면서 가재도구와 이불이 물에 잠겼고, 목천읍 하천은 강한 물살에 곳곳이 패이고 관로들이 힘없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강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정비작업을 하던 굴삭기가 쓰러져 노동자 1명이 굴삭기 위에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아산 선장면에서는 주택이 낙뢰를 맞아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낙뢰 피해 주민 (충남 아산시) : 어디서 그렇게 폭탄 소리가 나서 갔더니 조금 있으니까 연기가 펑펑 나더라고요.]

장마전선이 발달하면서 어제 하루 충남 천안과 홍성에 130mm, 충주에 110mm 등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장마전선은 주말까지 중부지방에 머물며 최고 400mm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장맛비는 밤부터 새벽 사이에 특히 강해집니다.

기상청은 오늘 새벽 중부지방에 또 한 번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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